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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곗줄이 워치 충전?…휘어지는 배터리에 삼성도 반했다

머니투데이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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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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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도 성장공유형자금으로 지원…"원천기술 보유해 활용분야 넓어"

사진=리베스트
사진=리베스트
"디스플레이도 구부러지는데 배터리는 휘어지게 만들 수 없을까?" 상상을 현실로 만든 스타트업이 있다. 카이스트 출신 김주성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 리베스트다. 리베스트는 플렉시블(휘어지는) 배터리로 지난해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가 플렉시블 배터리를 개발한 것은 대학 박사과정 때다. 카이스트에서 웨어러블 기기 관련연구를 하던 김 대표는 대학원 과정에서 플렉시블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자유롭게 휘어지는 플렉시블 배터리는 시계, 벨트, 의류 형태의 다양한 곳에 접목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2016년 해당기술을 사업화하기로 결심했다.

리베스트가 대중에게 알려진 계기는 시제품으로 애플워치 시곗줄을 출시하면서다. 시곗줄에 플렉시블 배터리를 적용해 스마트워치의 배터리로 활용했다. 얇고 잘 구부러지면서도 열·압력 등 외부충격에도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배터리 성능, 내구성, 안전성 등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특히 안전과 관련해서는 강한압력으로 구부리거나 가위로 잘라버려도 화재가 나지 않게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김주성 대표/사진=리베스트
김주성 대표/사진=리베스트
해당 제품은 2019년 스타트업 축제 '컴업'에서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이 관심을 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협업의뢰가 들어왔다. 포스코기술투자 등 벤처캐피탈도 리베스트에 누적 8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리베스트에 성장공유형 자금 15억원을 투입했다. 성장공유형자금은 단순융자 대신 전환사채 등 주식연계 회사채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방식의 지원이다. 일반융자보다 재무구조 개선과 후속투자유치를 돕는 것이 장점이다. 리베스트는 성장공유형 자금 등으로 올해 중 제조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미래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에는 단순융자 대신 투자요소를 복합한 성장공유형 자금을 지원한다"며 "리베스트는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 등 제조 전 공정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제품화 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리베스트는 현재 헬스케어용품, 안전장비 제조기업들과 함께 제품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안에 리베스트의 배터리가 장착된 웨어러블 기기를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이후로는 VR(가상현실)기기 제조업체,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와도 협업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제조공장이 완공되면 생산캐파를 늘려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휘어지는 웨어러블 기기에는 당연히 리베스트 배터리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도록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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