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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임기 1년 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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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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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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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69)이 회장직을 이어 가기로 했다. 내규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어 임기는 1년이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이사회,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한 뒤 이날 면접을 거쳐 이같이 정했다. 금융권에선 일찍부터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예상했다.

회추위는 김 회장의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악재에도 전년보다 10.3% 증가한 2조637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윤성복 회추위 위원장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했다"며 "김 회장이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1년 간 김정태 회장에게 부여된 중요한 과제는 후계구도 완성이 될 전망이다.

당초 하나금융은 함영주 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놓고 있었다. 그러나 그룹 내 회장 후보군들이 잇단 법률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김 회장을 재신임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비록 혐의가 경미하다고 하나 함 부회장의 채용 비리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하나은행장 시절 판매됐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전력을 외국인 주주들이 문제 삼을 수 있어서다.

이같은 법적 리스크를 해소할 시간을 벌고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따른 조직 안정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퇴임 준비를 하던 김 회장의 재등판은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의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이 시간을 벌면서 경영권과 조직의 안정성을 높이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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