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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골목상권도 활짝…"재확산·양극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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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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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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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되며 카페 및 음식점,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된 1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되며 카페 및 음식점,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된 1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계절이 변하면서 골목상권에도 훈풍이 불고있다. 음식점 등에는 손님이 늘었고 번화가마다 유동인구가 북적이기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한데다 규모·상권별 회복속도 차이도 커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상공인 3월 체감경기, 올해 들어 최고…매출도 상승세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체감경기(BSI)는 전월대비 15.4포인트 오른 59.2를 기록했다. 서울(+19.6포인트)을 포함해 모든 지역이 상승했다. 아직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평균(67.2)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3차 확산 직격탄을 맞은 지난 1월(35.8)과 비교하면 23.4포인트가 올랐다.

매출액도 상승세를 타고있다.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조사에서 숙박·음식점업 매출은 20.4%, 예술·스포츠·여가업 매출은 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은 소상공인이 집중된 업종이다.

계절변화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영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평균 지하철 이용인구는 2월 512만명으로 지난해 12월(452만명)보다 13%이상 늘어났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경기는 심리적 요소를 많이 반영한다"며 "유동인구가 늘면서 기대심리 등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번화가마다 점심·저녁시간대에는 인파가 북적이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강남이나 신촌·홍대, 종로 등에서는 점포 입장을 대기하는 줄도 찾아볼 수 있다. 영업시간 제한이 된 밤 10시가 되면 음식점, 주점 등에서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는 인파들로 골목이 북적이는 모습도 확인된다. 음식점·카페 등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도 "슬슬 회복신호가 보인다", "3월부턴 홀 중심으로 상승세"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코로나 확산세 아직…회복속도 차이도 과제"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스1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스1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가 아니라는 점이다. 백신 접종자가 91만명을 넘겼지만 코로나19 신규확진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553명 증가해 3일 연속 500명대를 넘겼다. 이에 부산, 전북 전주 등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시키기로 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 추이와 거리두기 단계는 현재 소상공인 경기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부산처럼 거리두기 단계가 오르면 다음달 체감경기는 다시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규모별 회복속도 차이도 풀어야 할 과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백화점 매출은 39.6% 증가한 반면 소상공인이 많은 편의점 매출은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더해 소상공인 업계 내부에서도 번화가와 일반상점가, 업장규모 등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 격차 뿐 아니라 소상공인 업종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소상공인 경기회복 심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뿐 아니라, 회복세가 약한 업종에 대해서는 사업전환 등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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