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에 귀농해 둥지튼 ‘봄봄방앗간’ 인생2막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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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방앗간’에서 장시춘 대표가 떡을 만드는 모습.© 뉴스1

(예산=뉴스1) 최현구 기자 = 오랜 기간 전국 각지에서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충남 예산군에 귀농한 장시춘 씨의 ‘봄봄방앗간’이 청년 귀농인들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젊은 시절 서울, 경기, 전라, 경상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와 인연이 돼 예산장터 삼국축제로 유명한 예산전통시장 내 한 골목에 정착한 ‘봄봄방앗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한 장시춘씨(55)는 “유명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친구의 권유로 방앗간 일을 배우고 독립했다”며 “여러 지역을 알아본 뒤 예산군의 환경과 잠재 기회를 확인하고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문 유통업에 23년 종사했던 경험을 통해 방앗간이라는 고정의 틀을 벗어버리고 찌는 방식인 전통 ‘증숙’을 새롭게 적용해 간편 식사 대용식인 찐 귀리가루, 찐 쑥 미숫가루를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한 맞춤형 기름 착유를 위한 스팀로스팅 기름, 쪄서 짜는 전통식 생 들기름, 법제 호두기름, 전통곡물을 활용한 미용팩 등 차별화된 기술도 다수 확보했다.

일반 방앗간과 달리 위생적인 고추분쇄를 위한 자동식 고추라인을 운영해 고추씨 가루도 분쇄·판매 중이다.

또한 고추라인과 별도로 분리된 떡 작업장에서 현미들깨 가래떡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019년 귀농교육을 수료했으며 안전한 쑥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예산군 대술면 인근에서 쑥을 직접 재배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e-비지니스 교육을 통한 마케팅으로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가공품을 실시간 판매하고 있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귀농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예산으로 귀농하는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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