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강조한 文 향해…하태경 "사과 먼저 해야"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년 일자리 빼앗고 불공정한 사회 만든 것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전날 청와대 국무회의 발언을 공유하며 "문 대통령이 ‘청년’을 18번이나 언급하며 청년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 주문했다. 역시나 남탓과 내로남불은 변함이 없으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들 가장 좌절하게 만든 건 ‘코로나19’가 아니라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며 "말뿐인 대책 주문하시기 전에 청년들 일자리 빼앗고 불공정 사회 만든 책임부터 사과하시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청년 일자리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과 비정규직 정규화로 청년 일자리에 핵폭탄 던졌다"며 "그 결과 사회적 강자인 민노총과 일부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소득과 특권만 강화됐다. 청년들은 질 좋은 일자리에 도전할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알바 자리마저 내쫓겼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불공정 사회’ 만드는데 가장 앞장섰다"며 "불공정의 상징인 조국 전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이 있다며 청년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자기편이 아니면 다 적폐로 몰고 권력형 범죄수사 막기 위해 윤석열 내치고 수사권까지 빼앗았다. 병역 불평등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재미있는 이슈네요’라고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줬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런 근본적인 잘못에 대한 사과없이 어물쩍 넘어간다면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잘못된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문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