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ESG경영위' 만든다…"업계 ESG 경영 도입"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저축은행 중앙회가 ESG(환경, 사회적책임, 투명경영) 경영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업계 차원에서 ESG경영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저축은행 ESG 경영선포식'을 열고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주요 저축은행 대표들,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 등이 참석했다.

ESG 경영은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다. 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 등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저축은행 업계도 이러한 가치를 반영한 ESG경영에 동참키로 했다.

박 회장은 "최근 세계는 기후 변화나 코로나19 팬데믹 등과 같이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가시화되지 않은 위험에 대한 준비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며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그동안의 계량적, 재무위주의 전통적 경영방식으로는 지속성장과 리스크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저축은행 업계도 ESG라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진영 원장은 세미나 주제 발표를 통해 ESG 등장 배경, ESG 경영에 대한 기업과 시장의 인식변화, 국내외 기업들의 ESG 관련 경영사례와 ESG 투자·성과 등을 설명했다.

세미나가 끝난 뒤 박 회장과 저축은행 대표들은 ESG 경영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중앙회에 'ESG경영위원회(가칭)'를 설치하고 △저축은행의 ESG 경영 도입을 위한 방향성과 업계 도입방안 제시 △저축은행의 ESG 운영현황 분석과 개선방안 마련 △ESG 컨텐츠 개발 등 지속 운영방안 연구 등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