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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벤처 손잡고 농산업 신성장 동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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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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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7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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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지난 3일 전북 익산 재단 회의실에서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10곳과 창업사회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었다./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지난 3일 전북 익산 재단 회의실에서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10곳과 창업사회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었다./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글로벌 경기침체가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각국의 저성장이 일반화된 시대에 코로나19(COVID-19) 상황까지 겹쳐 그 어려움은 갈수록 더해지는 형국이다. 특히 인구고령화, 일손부족, 농촌지역 소멸 등의 문제에 직면한 한국 농산업의 위상은 해외농산물 시장개방이후 더 위협받고 있다.

농산업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으로, 새로운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그린바이오 분야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부가 지난 해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정부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고 2030년까지 산업규모를 2.7배, 고용규모를 2.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지목된 5대 유망산업은 △마이크로바이옴 △대첵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해양·산림)이다.

그린바이오는 △레드바이오 △화이트바이오와 함께 바이오산업을 구성하는 한 축이다. 의료·제약 위주의 레드바이오, 환경·에너지 중심의 화이트바이오와 달리 농업·식품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레드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다 환경생태 문제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로 그 역할이 크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2020년 '그린바이오 분야 신산업 육성 연구'에서 레드, 화이트, 그린바이오를 포함한 국내 전체 바이오산업 시장은 2017년 12.3조원 규모에서 2030년 30.4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그린바이오 분야는 2017년 4조원에서 2030년 1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전체 바이오산업(7.2%)보다 큰 9.1%를 예상했다.
'그린바이오' 벤처 손잡고 농산업 신성장 동력 '시동'

미국도 오바마 정부 이후 바이오경제(Bioeconomy)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바이든 정부 또한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유럽2020 전략을 통해 바이오산업(Bio-based Economy)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바이오산업 시장선점을 둘러싼 선진국들의 각축은 뜨겁다.

김용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벤처기획팀장은 "정부가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기반한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이 더 중요해 졌기 때문"이라며 "정부차원에서도 관련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위해 올해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6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2021년 그린바이오 벤처육성 지원사업' 대상기업 10곳을 선정해 모두 2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모두 71개 기업이 신청했고 △서류심사·발표평가 △현장평가 △전문가 검증을 거쳐 1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의 유형은 △대체식품 3개 △생명소재 3개 △메디푸드 2개 △동물용의약품 1개 △종자분야 1개다. 특히 선정기업 대부분이 이미 민간 투자사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정부 지원으로 사업 고도화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린바이오' 벤처 손잡고 농산업 신성장 동력 '시동'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는 △ 바이오프린팅기술 등을 이용한 대체육 개발 △유전자 가위 편집기술을 이용한 농작물 품종 개발 △식습관·식품영양소 등 건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환 완화에 도움을 주는 가정간편식(HMR) 개발 △곤충 추출 단백질을 활용한 사료 생산 등 농식품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첨단기술이 망라됐다.

동물용의약품을 생산하는 (주)엠케이바이오텍의 경우, 반려동물 전용 태반 줄기세포 치료제(염증 치료용)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동결 건조용 배지 조성물 관련 특허 등 사업수행을 위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치료제품 개발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주)바이오믹스테크는 새롭게 뜨고있는 대체·메디푸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두단백, 버섯, 곤약 등 천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원천기술 확보후 국내에서 생산된 식물성 대체육의 해외수출에 주력할 계획으로 헬스케어 브랜드로 유명한 'Beyond Meat'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또 기타생명 소재 분야의 (주)라피끄도 있다. 이 업체는 천연식물체 연화기술을 활용해 새싹인삼의 잎을 부드럽게 한 후 발효기술을 통해 인삼잎이 가진 유효성분의 함량을 극대화하고, 발효 전에 존재하지 않던 유효 피부기능성을 밝혀내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천연식물체를 부드럽게 하는 연화기술과 제조 및 발효(생물전환)기술 등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농식품분야 벤처기업 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 창업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식품분야 벤처기업 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 창업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선정기업에는 사업고도화자금과 창업 관련 종합서비스가 제공된다. 우선 기술과 제품의 기능을 향상하거나 개선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공정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고도화자금을 기업당 2억8000만원씩 지원한다. 또 투자·교육·컨설팅·기술평가 등 창업 관련 종합 서비스도 받게 된다.

또 기업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농산업 투자포럼 '투-DAY(실용화재단·씨엔티테크·EO 공동운영'와 '미래식:단, The Food Changes(실용화재단·롯데엑셀레이터·위쿡 공동 운영'에 참여할 기획도 제공한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과 함께 바이오 기술로 무장한 농업분야가 도전과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그린바이오 창업생태계를 더 확산시켜 농업의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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