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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보유, 역대 최고치 또 갱신…22.6조 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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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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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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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올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이 국내채권을 22조6000억원 순투자하며 지난해 채권투자액 24조700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2~3월 중 연달아 역대 월 최대 순투자액을 갱신하면서 채권보유잔액도 역대 최고치를 지속 갱신하고 있다. 지난 4월말 기준 잔액은 174조원을 넘어섰다.

금감원은 최근 순투자 증가요인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안정적 펀더멘탈 △차익거래 유인 지속 등을 꼽으며 국내채권의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중(~4월)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액은 174조원으로 국내 채권시장 성장과 함께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채권 잔액은 지난 2010년말 1121조원에서 지난 4월말 기준 2159조원으로 93% 늘었다. 외국인의 채권보유 잔액도 같은 기간 75조원에서 174조원으로 133% 증가했다.

국내채권 전체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기간 6.7%에서 8.1%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7%)와 유럽(30%)이 77%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투자주체별로는 중장기 성향을 지닌 중앙은행이 45%로 가장 높고 국부펀드(14%), 연기금·보험(2%)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채권은 국고채(77%)와 통안채(17%)가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3년(32%), 5년 이상(29%), 1년 미만(27%) 순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고 보유채권의 평균 잔존만기는 4.31년이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거셌다. 지난 4월까지 39조4000억원을 순매수했고 16조8000억원이 만기상환돼 최종 22조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8조8000억원, 39%)가 가장 많았지만 유럽(6조6000억원, 29%), 중동(2조5000억원, 11%) 등으로 투자자 지역이 다변화됐다.

잔존만기별로 채권은 고르게 분포하지만 지난해 대비 3년 미만의 단기채 순투자가 4조원에서 올해 13조원으로 늘어났다. 중앙은행은 3년 이상의 중장기채 비중이 크고 은행, 투자은행 등 민간부분 등은 단기채 비중이 컸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가 늘어난 데엔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있다. 지난해 말 이후 글로벌 장기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한국은 동일 신용등급(S&P기준 AA) 국가 대비 최소 2배 이상 금리가 높았다.

지난해 4월말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한국이 2.13%였던 데 비해 △홍콩 1.16 △영국 0.84 △대만 0.40 △프랑스 0.09 등으로 차이가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채권시장 규모, 유동성, 인프라 등이 우수해 외국인 채권자금이 단기간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 금리상승 가속화, 조기 테이퍼링 등 대외요인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유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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