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감지센서가 화재 찾고, 드론이 사각지대 없애는 산단 나왔다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서울=뉴스1)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5.25/뉴스1

인천남동 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 그린산단 핵심인프라인 통합관제센터가 문을 열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인천 남동구 종합비즈센터에서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통합관제센터는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인프라 중 하나로 산단 내 위험물과 환경오염, 도로교통 문제 등을 디지털로 통합 관리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스마트그린산단'에 포함됐다.

산단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화학물질이 유출되더라도 그동안 사람의 신고에 의존하는 탓에 빠른 대처가 어려웠다. 앞으로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열감지 카메라와 센서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사고발생시 즉각 반응할 수 있게 됐다. 카메라 사각지대 사고에 대해서는 정찰드론을 출동시켜 해당 지역을 공중에서 감지하고, 소방·경찰 체계와 연동해 대응할 계획이다.

산단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주차 문제는 그간 사람이 일일히 대응했으나 앞으로는 지능형 CCTV(폐쇄회로텔레비젼)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한다.

문승욱 장관은 "인천남동 산단에서 통합관제센터를 최초로 개소한 것은 스마트그린산단의 3가지 핵심인프라인 '제조혁신인프라, 에너지플랫폼, 통합관제센터'의 구축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단 내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여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통합관제센터가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인천남동 산단에 입주해 있는 6000여개 이상 기업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경제의 핵심인 산업단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산업부가 중앙부처와 지방 사이 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