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밥 먹여주다 부모 사라지자 폭행…6세 첫째딸의 '두 얼굴'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 몰래 동생들을 괴롭히고 조종까지 하는 첫째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28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삼남매를 둔 엄마가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엄마는 삼 남매 중 온종일 집안의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둘째 금쪽이 때문에 하루하루가 전쟁이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매일 같이 오는 어린이집 선생님 연락에 어린이집으로 둘째를 때리라고 매를 보낼까 고민까지 했다고 밝혔다.

결국 엄마는 "둘째를 낳은 이후 하루도 편했던 적이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들은 육아 박사 오은영은 둘째 금쪽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느린 '더딘 기질'을 가진 아이라고 해석해 정반대 기질을 가진 급한 엄마와 부딪힐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본인 식사를 제쳐두고 막내동생에게 떡볶이를 먹여주는 6살 첫째딸의 모습이 보였다. 어린 나이에도 의젓한 맏딸의 모습에 엄마, 아빠는 흐뭇해했다.

그러나 엄마가 안 보는 사이 첫째는 둘째에게 발길질을 하더니 급기야 있는 힘껏 볼을 깨무는 등 믿을 수 없는 행동들을 이어나갔다. 둘째는 반항도 못 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첫째는 둘째에게 자기 대신 막내를 때리라고 지시하며 동생을 조종하는 모습까지 보여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상황을 지켜본 오은영은 첫째에 대해 "난폭한 아이가 절대 아니다"라며 엄마의 강박적 성향에 영향을 많이 받은 '엄마의 미니미'라고 진단했다. 이후 이어진 영상에서는 첫째가 동생을 때리는 충격적인 이유가 밝혀서 다시 한 번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