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광주 붕괴 참사 유족들 비통한 눈물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6.13 10:3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참사 닷새째 희생자 발인 이어져

광주 붕괴 사고 희생자들의 장례가 이어진 13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장례식장에서 다섯번째로 부검을 마친 고인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2021.6.13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 붕괴 사고 희생자들의 장례가 이어진 13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장례식장에서 다섯번째로 부검을 마친 고인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2021.6.13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아이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아이고…아이고…."

광주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어진 13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장례식장.

참사 닷새째를 맞았지만 허망하게 고인을 보낸 유족들은 여전히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유족들이 망자의 부검에 모두 동의하면서 지난 11일부터 순차적으로 부검 후 고인들의 장례가 이어졌다. 이날은 전날 세 명에 이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여섯 번째 망자의 발인이 진행됐다.

다섯 번째 발인이 진행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이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대체 왜 먼저 가셔…아이고."

고인 이모씨(75)의 아내와 자녀들은 운구 차량을 바라보며 믿기지 않는 현실에 연신 눈물만 흘렸다. 손주로 보이는 어린아이들은 이 상황이 낯선 듯 부모의 손을 세게 쥐었다.

이씨는 지난 9일 친구 두 명과 무등산 증심사로 산책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앞자리에 탔던 친구들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뒷자리에 앉았던 이씨는 화를 면치 못했다.

나머지 친구 둘은 다발성 골절로 중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심리적 충격을 고려해 고인의 별세 소식은 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희생자 9명 전원의 사인은 모두 '다발성 손상'으로 밝혀졌다.

광주 붕괴 참사 한 고인의 장례가 끝난 13일 오전 광주 북구 한 장례식장에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의 화환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붕괴 현장에서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한솔기업 외에 또 다른 지역 업체에 불법 하도급을 준 정황이 포착됐지만 원청과 하청기업은 불법 재하청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2021.6.13/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 붕괴 참사 한 고인의 장례가 끝난 13일 오전 광주 북구 한 장례식장에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의 화환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붕괴 현장에서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한솔기업 외에 또 다른 지역 업체에 불법 하도급을 준 정황이 포착됐지만 원청과 하청기업은 불법 재하청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2021.6.13/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앞서 고인들은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을 지나던 버스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방향으로 무너지며 정류장에 정차한 버스를 덮쳤고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철거업체 관계자 3명, 감리자 1명, 시공사 관계자 3명 등 모두 7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됐다.

주민 제보와 CCTV 영상, 지자체 신고 사항 등을 토대로 불법 재하도급과 철거 절차가 무시된 채 공사가 진행된 정황이 포착돼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 동구청에는 희생자 9명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져 24시간 시민에게 개방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2440명의 시민이 분향소를 다녀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사흘간 1.6조 사들인 외국인…1조가 '삼성전자'에 쏠렸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