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과거 심근경색 투병→최근 뇌세포 일부 괴사 흔적 발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이용식이 과거 심근경색을 앓았다고 고백하며, 최근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기적의 습관'에는 이용식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현재 몸무게가 100kg인 것으로 알려진 이용식은 "살을 빼고 있다. 많이 빠진 상태"라고 고백했다. MC 김환이 "그러면 얼마나 빠진 상태냐"고 묻자 이용식은 "600g 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오늘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 의사 선생님들에게 혼날까봐 600g을 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용식은 과거 심근경색 투병 사실을 알렸던 것에 대해 "저 스스로가 밝히게 됐다. 건강에 소홀했을 때 심근경색이 오더라. 그때 경각심이 생겼고, 그때 느낀 건강의 소중함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식은 "최근에 한 방송에 딸 수민이와 함께 나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었는데, 건강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며 "MRI 검사 결과 나도 모르게 뇌경색이 지나갔었다더라. 정확히는 열공성 뇌경색이라는 병이었고, 현재 뇌세포가 경색됐다. 뇌세포 괴사 흔적이 발견됐었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용식의 딸 수민 씨는 놀라운 결과에 눈물을 보여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이용식은 "방송 경력 46년에 녹화가 중단된 건 처음이었다"고 당혹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의사 선생님들, 스태프들이 위로하고 그래도 본인 아빠니까…."라며 "당시 우는 딸을 달래는데 40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운동하고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말에 녹화는 다시 재개됐지만 그 이후로 딸하고 눈만 마주치면 잔소리가 쓰나미처럼 다가왔다. 딸의 잔소리가 한마디로 보약, 영양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