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업인 기술창업·시장 진입 확대"

조은희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

조은희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24일 "지금까지 농업실용화기술 연구개발(R&D) 지원사업 대상이 농산업체 중심이었다면 2022년부터는 청년 농업인의 기술창업과 시장진입에 그 역할과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과장은 이날 "젊음과 역량을 갖춘 청년들을 농업으로 이끌어야 대한민국 농업이 바로 서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한국농수산대·농식품모태펀드·농신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년 농업인을 위한 투자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네어비팜·우체국 쇼핑 등과 협력해 맞춤형 유통판로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식품 벤처창업을 꿈꾸는 청년 농업인들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청년 농업인들의 기술창업을 5.5%(2021년)에서 10%(2025년)로 끌어 올리고 이들 기술사업화 제품이 지역농업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업체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촌지도사업과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기술사업화 참여기업의 매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된다. 올 하반기 70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성장을 위한 환경을 구축(20개 업체)하고, 온라인 유통채널과 연계한 판로지원(50개 업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20개 업체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규모를 50%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랜드·마케팅 실무교육과 전담 컨설팅 기관(MD) 매칭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유통채널 입점은 물론 자체 온라인 유통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50개 업체에 대해서는 '더 농부마켓' 입점과 쇼핑라이브 판촉전, 입점기업 온라인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통해 투입예산 대비 입점기업 매출액이 4배이상 달성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사업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재무회계, 인사노무, 기술사업화, 사업운영 등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농진청 특허기술 발명자 등) 컨설팅을 추진해 현장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이들 업체의 시장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은희 기술보급과장은 "청년 농업인은 농업·농촌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핵심 연결고리"라며 "농업실용화기술 R&D지원사업이 청년 농업인 창업과 농업인들의 소득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