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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탑' 무너지나…현대차 오늘 '파업' 총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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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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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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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0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1조 근로자들이 퇴근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협력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3공장을 제외한 1·2·4·5공장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2021.6.10/뉴스1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0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1조 근로자들이 퇴근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협력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3공장을 제외한 1·2·4·5공장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2021.6.10/뉴스1
잘나가던 현대차 (201,500원 상승2500 -1.2%)그룹이 결국 또 '투쟁적 노사관계'에 발목이 잡힐 위기다. 수차례 교섭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현대차 노조가 '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GM 노조는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고,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아직도 지난해 임단협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업계는 여름철마다 괴롭혔던 '하투(夏鬪·노동계 여름철 연대 투쟁)'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지난달 30일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결렬을 선언한 이후 합법적 쟁의 권한(파업권) 확보를 위해서다.

사측이 지난 13차 교섭에서 내놓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2021년 특별주간 2연속교대 10만포인트 등 임단협 일괄 제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기본급 9만9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제외) Δ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전기차 생산에 따른 일자리 유지 등 당초 임단협 요구안을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 "파업은 합법적 권리…왜곡된 시선 거둬달라"


현대자동차 울산3공장 아이오닉일렉트릭 의장라인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울산3공장 아이오닉일렉트릭 의장라인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노조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13차례의 교섭에도 사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노동3권에 보장된 쟁의행위에 돌입키로 했다"며 "쟁의행위(파업)는 노동자들의 합법적 권리로 왜곡된 시선을 거둬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교섭에선 여타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임금인상을 단행하고 풍족한 성과급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을 때에도 사회적 어려움과 같이하기 위해 임금 동결과 부족한 성과급을 받고 교섭을 무분규로 타결했다"며 "하지만 현대차 자본은 노조의 정당한 요구에도 분배정의를 왜곡하며 조합원을 하인 취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질타했다.

다만 "파업이 맹목적인 수단이 될 수 없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점도 이해해달라"고 호소한 뒤 "쟁의기간이라 하더라도 사측과의 교섭은 이어 갈 것이며 회사가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납득할 만한 안을 가지고 교섭을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임하겠다"며 휴가전 타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국GM 76.5% "파업 찬성", 르노삼성 '민주노총' 가입 검토…"강대강으로 돌아가면 '공든 탑' 무너진다"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반도체 대란으로 한국GM이 19~23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부터 부평 2공장을 50% 감산 체제로 운영했으나,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전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사진은 19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 굴뚝에 연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2021.4.19/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반도체 대란으로 한국GM이 19~23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부터 부평 2공장을 50% 감산 체제로 운영했으나,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전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사진은 19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 굴뚝에 연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2021.4.19/뉴스1
한국GM은 이미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5일 한국지엠 노조가 지난 1~5일 전체 조합원 7635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5841명이 찬성했다. 찬성률은 76.5%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의 88.6%에 해당하는 6613명이 참여했다.

찬성률이 50%를 넘기면서 쟁의권 확보를 추진할 수 있게 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노조는 앞서 △월 기본급 9만9000원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150% 성과급 △코로나19(COVID-19) 극복과 생계비 보전을 위한 격려금 400만원 △각종 수당 신설 및 인상 등이 담긴 '2021년 임금투쟁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측과 9차례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요구안이 그대로 수용될 경우 1인당 1000만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기업노조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르노삼성 기업노조 지도부가 지난 5월 초 부분 파업과, 하루 전면 파업 등을 강행했으나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차량 생산에는 큰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과반수 노조인 기업노조가 다시 교섭대표로 확정되면서 하반기에도 '강대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도부가 지난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민주노총 가입 추진을 재검토하기로 알려지면서 파업의 전운이 다시 감돌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상황이 코로나19(COVID-19) 이후 반등 중인 각 사 실적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도 해결이 안 된 만큼 헤쳐나가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며 "투쟁적 노사관계로 다시 돌아가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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