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ESG·DT·리스크 관리 집중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16일 '2021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경영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해 포용금융·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DT) 가속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광주은행은 16일 경영전략 회의를 통해 하반기 경영 방침과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역밀착경영 등 ESG 전환에 속도를 내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DT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은행은 올해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ESG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ESG팀을 신설했고, 전문협의체인 ESG추진위원회도 신설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역밀착경영과 포용금융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DT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광주은행은 최근 지방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았다.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업체 토스와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송 행장은 "금융시장 전반의 구조 변화와 고객의 변화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 조짐, 금리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도 방점을 찍었다. 송 행장은 "테이퍼링 등 하반기 경영 환경은 급격한 변화가 우려된다"며 "건전성 관리 강화, 자산포트폴리오 점검 등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영전략 회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소수의 필수 인원만 회의 현장에 참석하고, 회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 영업점에 송출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