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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수익률 묘수…주식·채권 줄이고 부동산·사모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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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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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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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종잣돈 부족한 '대한민국 국부펀드'②

[편집자주] 국가도 재테크 시대다. 설령 수출길이 막혀도 국부펀드가 많이 벌면 먹고 살 수 있다. 하지만 노르웨이나 싱가포르처럼 크게 벌기엔 우리나라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는 종잣돈이 작다. 좋은 인력을 불러모으기엔 연봉도 낮다. 적게 일해도 많이 버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찾아본다.
국부펀드, 수익률 묘수…주식·채권 줄이고 부동산·사모 담는다
"한국투자공사(KIC)의 대체자산 투자 비중을 2027년 25%까지 늘리겠다."

진승호 KIC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대체자산 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대체자산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모주식펀드·부동산·인프라·헤지펀드가 대표적이다. 세계 유수의 국부펀드들은 '리스크(위험) 분산'과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IC의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전통자산 투자가 84.7%, 대체투자가 나머지 15.3%를 차지했다. KIC는 2009년 처음 대체투자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규모를 늘려왔고, 지난해 말까지 대체투자에서 연환산 수익률(최초 투자 이후 2020년까지 기준) 7.7%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중국이나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와 비교하면 여전히 대체투자에 소극적이라고 평가할만 하다. 1조457억달러(약 1200조원)을 굴리는 운용자산 세계 2위 국부펀드인 중국 CIC의 사례가 가장 적극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CIC의 대체투자 비중은 2009년 말 6%에 불과했지만 헤지펀드·사모주식펀드 투자 확대로 2010년 말 비중이 21%로 급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CIC의 대체투자 비중은 42.2%까지 높아졌는데, 같은 해 해외투자 수익률은 17.4%를 기록하며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세계 6위, 7위인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운용자산 4844억달러)과 GIC(4532억달러) 역시 공격적으로 대체투자에 나서고 있다. GIC는 지난해 기준 대체투자 비중이 부동산 7%, 사모주식펀드 13%로 총 20%에 달했다. GIC는 대체투자 정책 비중을 부동산 9~13%, 사모주식펀드 11~15%로 설정해 총 28%까지 대체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테마섹은 사모주식펀드·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 투자를 위한 별도 자회사까지 만들었다.

세계 1위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NBIM(운용자산 1조2894억달러)은 지난해 기준 전통자산 비중이 97.5%(주식 72.8%, 채권 24.7%)에 달하고 대체투자 비중은 2.5%(부동산)에 불과하다. 그러나 NBIM도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최대 2%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대체투자에 적극적로 나서기 시작했다.

KIC는 세계 유수 국부펀드들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크해 대체투자의 비중과 수익률을 꾸준히 높여간다는 목표다. 진승호 사장은 최근 발간한 KIC 연차보고서에서 "우량 대체자산의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등 자산군별 투자역량 제고에 힘쓰겠다"며 "특히 올해 개소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북미 서부지역 벤처, 기술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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