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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경고한 델타 변이 위험…대응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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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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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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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인도) 변이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한 데 이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3단계로 격상해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2021.7.26/뉴스1
(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인도) 변이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한 데 이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3단계로 격상해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2021.7.26/뉴스1
"델타 변이라고 새로운 대응책이 있지 않습니다. 방역 지침을 잘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

최근 전 세계에서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외 뾰족한 대응책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1일 엄중식 교수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델타 변이가 왜 이렇게 전파력이 강한지에 대해 여러 연구가 있는데, 현재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외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돌파감염 사례도 많이 나오는 등 백신 효과와 관련한 고민도 생겼다"며 "그렇다고 전반적인 락다운(봉쇄)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역수칙이란 기본 원칙을 똑같이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美 CDC "델타 변이, 일반 감기보다 전파력 강해"


이미 전 세계에서 델타 변이가 속속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선 델타 변이 전염성이 일반 감기보다 강해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 위험이 높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델타 변이의 전염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일반 감기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보다 세고, 수두와 비슷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CDC는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높아 앞으로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젊은층보다 고령층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지금까지 총 132개국에서 발견됐고, 전세계적인 우세종이 됐다.



방역당국 "국내 델타 변이 위험 분석 진행 중"


방역당국에서도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국내 방역 관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4차 대유행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감염되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2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환자 수는 779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4.1명꼴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는 5명, 사망자는 없다. 절대적인 수는 많지 않더라도 돌파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변이 여부를 분석한 226명 중 72명(31.9%)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 72명 중 75%(54명)이 델타 변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사망자 수가 주간 15명 내외로 치명률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이 위중증이나 치명률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 국가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위험 등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률이 50%가 넘는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은 지난주 (신규 환자) 55만여명이 발생했고, 1800여명이 사망하는 등 델타 변이로 인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델타 변이가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위중증이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크지 않지만, 델타 변이 점유율이 상승할수록 방역 상황에 전반적인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청장은 "델타 바이러스 유행이 먼저 진행된 다른 나라의 분석 결과를 보면 영국이나 캐나다에선 알파 변이에 비해 입원 위험을 1.8~2배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며 "사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위중증이나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과 맞물려 최근 들어 위중증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324명으로 증가했다.

정 청장은 "델타 변이는 바이러스 분비량이 많아 전염력이 높고 잠재기가 짧아 전파 속도가 빠른 특성으로 유행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델타 변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유행 차단을 위해 신속한 예방접종과 방역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뾰족한 방법 없다…방역수칙과 예방접종뿐"


전문가들도 이미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신속한 예방접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미국에서 돌파감염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각 돌파감염 사례의 개별 상황을 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외에 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며 " 방역 환경이 해이해지면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는 "델타 변이를 막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며 "앞으로 백신이 소용 없는 변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강화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했는데, 정부가 거리두기 상향 등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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