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6개 전문건설업종, 중기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폭염·방역 대응 및 건설 자재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해 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소재 서해안 홍성-송산 복선전철 제5공구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1.08.02. [email protected]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이달 검토하는 사안 중 하나가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대상에 그간 배제됐던 건설업 6개 전문건설업종을 포함해 추가지원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에 위치한 '서해선 복선전철 5공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폭염·방역 대응 및 건설 자재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이렇게 밝혔다. 중기 정책자금 지원대상은 현재 건설업 11개 세부업종인데, 향후 대상을 6개 확대한다는 의미다.


홍 부총리는 "공사 현장에서 철근 등 건설자재 수급 애로를 제기해 지난 6월 9일 경제중대본회의에서 철근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며 철근 등 건설자재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동향을 점검하고 추가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최근 폭염으로 민간 건설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공사는 공기(공사하는 기간)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것을 항상 유념하고 적극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한 작업현장을 보유한 166개 공공기관에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폭염대책 준수여부를 점검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며 "8월 중순 이후에 이행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폭염 시 공사를 일시정지 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지침이 시달됐고, 기재부도 폭염으로 인한 불가피한 일시적 공사중단에 대해 지체상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장에서 발주처가 상황을 잘 감안해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COVID-19) 4차 확산으로 방역에 안전지대가 없다"며 "경제회복도 현장공사도 무엇보다도 방역이 통제돼야 하는 만큼 현장에서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이곳을 찾은 이유도 지난 연말 확진자가 발생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사 현장 총근로자 1566명 중 252명이 외국인인 점을 고려하면 방역상 더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과 방역, 접종 등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