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반기 공공임대·공공분양 7.5만가구 입주자 모집

국토교통부가 하반기 공공임대, 공공분양,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7만5083가구를 공급하고 이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상반기보다 5000가구 증가한 수치로 수도권에만 4만3356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공공임대, 공공분양,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계획을 발표했다.


공공임대주택은 전국에 총 5만7842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 1만772가구, 수도권에 3만1809가구, 비수도권에 2만6033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3만1809가구 중 30%는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돼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분양주택은 수도권 8324가구를 포함해 전국 1만2315가구가 공급된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사전청약 물량은 제외한 수치다. 공공분양주택 중 3401가구는 단지 내에 육아시설이 결합되고 통학길 특화설계, 층간소음 저감 설계가 적용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당장 이번달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227가구, 공공분양 31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진행된다. 서울 고덕 강일지구에 공공임대 339가구와 서울지역 매입임대 3694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도 시작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수도권 3223가구를 포함해 전국에 4926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8년 이상 거주를 보장하고 초기 임대료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서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주택이다. 청년층에는 시세대비 85% 이하, 일반가구에는 시세대비 95% 이하의 임대료가 책정된다.

정부는 일반 공공분양주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되는 '공공자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와 2.4대책 사업지구 등에 부지확보(지구계획변경 등)를 추진하는 등 부담 가능한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별 상황과 수요를 반영한 특화임대주택 공급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화임대주택은 올 하반기부터 2022년 6월까지 9226가구가 공급된다. 일자리연계형 5812가구, 고령자복지주택 1864가구, 마을정비형 임대주택 1550가구의 공급이 각각 계획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화임대주택은 각 지역의 주거·산업 등 현안과 연계해 지역 내 주거복지 수준을 높이면서 산업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