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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기름값·집세 다 올랐다…소비자물가 넉달째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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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유재희 기자
  •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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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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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7월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달걀을 둘러보고 있다. 2021.7.26/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7월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달걀을 둘러보고 있다. 2021.7.26/뉴스1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6% 오르며 넉달째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작황 부진, 산란계 감소 여파로 농축산물 가격이 10% 가까이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약 20% 뛴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로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0.6%, 2월 1.1%, 3월 1.5%를 보이다 4월 2.3%를 기록하며 2%대로 올라섰다. 5월 2.6%를 기록하며 9년 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한 이후 6월 2.4%로 낮아졌다가 7월에 상승률이 다시 5월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7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9.6% 상승해 전체 물가를 0.76%포인트 끌어올렸다.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인한 산란계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달걀(57.0%), 마늘(45.9%), 고춧가루(34.4%), 참외(20.3%) 등에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달걀 가격 상승폭은 2017년 7월 64.8% 기록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해 전체물가를 0.87%포인트 높였다. 세부적으로 공동주택관리비가 6.2%, 보험서비스료가 9.6% 상승했다. 특히 외식비는 전년동월대비 2.5% 뛰었는데 이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재료비가 올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도 전년동월대비 19.7% 오르며 전체물가를 0.76%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집세는 2017년 11 월 1.4% 오른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로 구분해 보면 각각 2.0%, 0.8% 올랐다. 전세는 2018년 2월 2.1%를 기록한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아울러 전기·수도·가스비도 전년동월 대비 0.3% 오르며 상승으로 전환했다.

물가의 근원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2%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상승세를 농축산물, 석유류, 개인서비스가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 개인서비스는 일정 수준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산란계 개체수 회복 등으로 농축산물은 오름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석유류 가격은 일정하게 유지해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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