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진로솔루션' 메이저맵, "뇌과학 검사로 역량 진단해 진로탐색"

'고교학점제' 이슈가 뜨겁다. 오는 2022년부터 특성화고, 일반고에 부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는 2025년 전체 고교에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대학처럼 직접 교과를 선택해 수업을 듣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갈수록 중·고등학생의 진로 탐색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AI기반 진로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메이저맵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저맵 이중훈 대표는 "이달 말부터는 기존 서비스에 학생들의 뇌과학 검사를 토대로 개개인의 역량을 진단, 그에 맞는 학과와 직업 데이터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메이저맵

-메이저맵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사업 현황은.
▶메이저맵은 학생들의 적성과 역량을 파악해 이를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대학이 진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여 각 대학의 학과 데이터를 수집해 고등학교 진로 수업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현재까지 약 22만 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했으며 월 4~5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됐다.

-AI기반 진로 솔루션 제공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메이저맵 서비스만의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인지.
▶진로 데이터는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사람이 알고리즘을 짜서 분류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한계가 있어 AI 엔진을 기반으로 한 진로 솔루션 제공 서비스를 사업화하게 됐다. 다양한 학과·직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것이 메이저맵만의 강점이며, 특히 분석된 직업 데이터를 학과와 연결해 연산하는 방법들이 쌓여갈수록 여타 서비스와 차별화된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은 개개인의 역량에 대한 분석과 판단을 토대로 직군을 선택하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진로 탐색'이 곧 '입시 준비'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고, 이로 인해 막상 학생이 목표한 학과에 진학한다고 해도 이후 직군 탐색과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메이저맵은 한 사람의 인생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진로 탐색의 과정이 학생 각자의 역량에 맞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미국 최고의 기업들이 인사관리에 사용하는 인지역량검사를 개발한 Julie Yoo가 메이저맵 인지역량검사에 직접 참여해 개발을 진행한다. 이는 메이저맵이 데이터 기반 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사진제공=메이저맵

-메이저맵은 고객 만족도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메이저맵은 사용자들이 개인별 진로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도록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먼저 사용자의 적성과 역량을 분석해야 하고, 분석한 것을 기준으로 사용자에게 잘 맞는 직업을 연결해줄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그 직업에서 요구하는 교육과 훈련의 정도에 따라 어떤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또 어떤 자격증을 따야 하는지 알려줘야 한다. 메이저맵은 이 과정에 있어 수집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 다양한 직업과 학과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UI/UX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메이저맵 서비스의 향후 시장성은 어떻게 보는지.
▶현재까지는 학과 정보 제공이 서비스의 주된 역할이었고 고등학생들이 입시에 주로 쓰는 서비스였으나, 향후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사용자의 수와 데이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 철학이 있다면.
▶임직원들 간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답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러다 보면 기본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일을 찾아서 하게 되고, 여기에 성과와 보상이 따라 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경영 철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