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 2Q 매출 전년比 75.6%↓ "대손충당금 올해 환입 예정"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엘아이에스 (178원 ▼42 -19.09%)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75.6% 감소한 182억3200만원이라고 18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45억7900만원, 당기순손실은 220억4200만원으로 같은기간 적자전환했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CSOT, BOE, 티안마 등 해외 거래업체에 대한 매출채권의 대손충당금을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며 "매출채권은 중국 업체들이 FAT(Final Acceptance Test) 명목으로 완납 기일 미도래 된 대금이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FAT는 국내 장비제조업체들이 중국 업체들과 납품계약을 할 때 계약조건 조항에 포함되는 '최종승인시험'을 말한다. 중국 업체들은 FAT 명목으로 일정 대금의 완납을 장비 납품 이후 일정 수준 이상의 초기 양산대응이 진행 된 시점에서 지급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2017년 매출 812억, 2018년 매출 2113억에 대한 잔여 매출 채권 회수를 진행 중에 있다"며 "2018년 매출분에 따른 FAT가 올해부터 회수될 예정이지만, 국내 회계기준에 따라 대손충당이 설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상반기 기준 계약자산의 장기매출채권 채권액이 842억1100만원이고, 대손충당금으로 122억3400만원이 반영됐다. 남은 장부상 장기매출채권은 783억5700만원이다.

이어 "중국 업체에 이미 납품된 약 6000억원 가량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후공정 장비(필름커팅, 모듈공정)들은 핸드폰의 사이즈와 형태가 바뀔 때마다 개조가 필요해 개조 요청이 쇄도 중이다"라며 "개조 비용의 수익성은 본장비 보다 월등히 좋고 고객사는 개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기재무재표 검토를 맡은 삼도회계법인은 엘아이에스에 대해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도회계법인은 "엘아에이스는 유동부채가 1492억9600만원이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141억7900만원 만큼 더 많은을 나타내고 있다.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