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화학물질' 주의…장갑·마스크 쓰고, 환기해야"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점차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3D 프린터 안전 강화 조치에 나섰다. 프린터 사용 과정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기에 신경쓰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 등은 공공조달을 통해 구매하는 3D프린터에 주의사항 표시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3D 프린팅 관련 공공부문 조달이 2017년 약 37원에서 지난해 약 72억원 규모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안전한 이용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마스크·장갑 등 보호구 착용 △작업 시작 전부터 완료 후까지 주기적(최소 1시간 당 5분 이상) 환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통한 3D 프린팅 소재 원재료 확인 등 주의사항이 표시된 스티커와 안내 동영상을 제작했다.

앞으로 공공 조달 계약업체는 납품하는 3D프린터에 이 스티커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QR 코드르 부착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조달청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9월1일부터 조달 계약 제품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학생·일반인이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3D프린팅 이용 10대 안전수칙' 포스터로 제작해 각급 학교, 창업지원시설, 연구기관 등 3D 프린터를 운영 중인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교육기관 3D 프린팅 실습실 설치기준 및 안전운영 매뉴얼'(가칭)을 마련해 하반기 중에 전국 시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 배포하고, 고용노동부는 학교·기업,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환기시설과 안전관리 체계 등 3D프린팅 이용환경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다.
정부 관계자는 "3D프린팅 장비는 화학물질이 사용되기 때문에 안전 이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갑·마스크 등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용 전부터 사용이 끝난 후까지 1시간에 5분 이상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D 상상포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3D 프린터 안전 이용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3D 안전교육 홈페이지'에서 학생 등 일반인을 위한 '3D 프린팅 온라인 안전 교육'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