옙바이오, 파키슨병 유발 억제 약물 효과 입증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목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인 옙바이오는 성균관대학 의과대학과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파킨슨병 발병 기전 억제에 대한 논문을 과학저널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옙바이오, 존스홉킨스 대학, 성균관대학 의과대학 신주호 교수팀은 이번 논문에서 '파킨(Parkin)-패리스(PARIS)-PGC-1α' 조절 붕괴 루트를 증명했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로 파네졸(Fanesol)을 제시했다. 파킨 단백질이 여러 내외부 요인으로 인해 기능 상실 및 알파시뉴클레인 응집단백질이 생성되면 그 하위 기질인 패리스가 축적되고 이에 PGC-1α 생성이 억제된다. 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으로 이어져 대뇌 흑질 부분의 신경세포가 사멸되어 파킨슨병이 발병한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진은 'PGC-1α' 발현량을 증가시키는 약물 발굴을 위해 8320종의 후보군을 스크리닝하고 'PGC-1α'를 3배 이상의 증가시키는 약물인 파네졸을 대상으로 '파킨-패리스-PGC-1α'의 항파킨슨성 효용성을 제시했다.

옙바이오 관계자는 "대뇌 혹질의 패리스 단백질의 증가는 PGC-1α를 발현시키는 염색체 부분인 IRSs 장악하여 PGC-1α의 발현을 억제한다. 파네졸의 투여로 패리스 단백질이 파네실레이션(farnesylation)이 되고, 이로 인하여 IRSs를 장악하고 있는 패리스 단백질이 줄어 PGC-1α가 활성되는 메카니즘을 통하여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가족력이 없이 산발적으로 생기는 파킨슨병(sporadic PD)에서 자주 발견되는 알파씨뉴클레인 응집단백질에 의한 파킨슨 마우스 모델에서도 패리스의 파네실레이션으로 인한 PGC-1α의 활성화를 통하여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의 사멸도 억제됨을 증명했다. 대뇌 흑질의 패리스 축적 억제 및 PGC-1α 활성이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YPD-01과 파네졸의 도파민 분비 유도 실험 비교표/사진제공=옙바이오

옙바이오는 이번 논문의 실험 대상이 된 파네졸 보다 'PGC-1α' 생성 강도가 1.3배 높은 'YPD-01'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 실험에서 세포실험과 유효성 검증을 마치고 장기독성 동물실험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치후 대표는 "세계 최초의 파킨슨병 기전 연구가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특허를 받아 전임상 실험을 진행중인 'YPD-01' 약물이 이번 연구로 밝혀진 기전에 기반한 최초의 신약으로 세계 최초의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옙바이오는 YPD-01 이외에도 알츠하이머병과 헌팅턴병 치료제 'YND-02', 파킨슨병 바이오마커 'YPDBM-01' 등의 파이프라인과 파킨슨병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물질과 진단 키트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