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싸이월드와 맞손 "도토리로 영화 본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메가박스중앙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이하 '싸이월드')와 '서비스협업 및 제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메가박스와 싸이월드는 온-오프라인에서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가박스와 싸이월드는 이번 컬래보레이션을 통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메타버스부터 오프라인 극장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다양한 경험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대고객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메가박스는 하반기 오픈 예정인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공간에 독점 입점하고, 싸이월드 회원들은 싸이월드 내에서 메가박스의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양사 회원들의 라이프사이클 소통을 위해 각각의 멤버십을 연동하여 메가박스 포인트와 싸이월드 '도토리'를 호환시킬 계획이다. 메가박스 멤버십 포인트를 도토리로 변경해 BGM 등 싸이월드 메타버스 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도토리를 메가박스 포인트로 변경해 영화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양사 플랫폼 공간에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재미는 배가 될 전망이다.

또 싸이월드의 업그레이드된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일촌끼리 메가박스 관람권을 선물하고,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람 후 티켓의 QR코드를 인증 하면 싸이월드 미니룸에 관람한 영화 아이템이 들어오는 등 싸이월드와 메가박스 사이의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오랜 시간 고민해 왔고 싸이월드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오픈될 메타버스 공간에서 메가박스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싸이월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다양한 혜택과 즐거움이 가득한 메가박스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