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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군 안전홍보포스터(왼쪽) 속 오해를 불러일으킨 문제의 손동작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왼쪽), 행정안전부 2020년 가정용 안전점검표 |
논란은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잘리고 싶어서 안달 난 영암군 공무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는 전남 영암군의 안전 홍보 포스터 속 캐릭터의 손 모양이 엄지와 검지로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이른바 '남혐 손짓'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캐릭터의 손짓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있는 모양으로 밝혀졌다. 포스터 제작 과정에서 해당 캐릭터만 포스터에 옮기면서 가스 밸브 없이 손 모양만 남게 돼 오해를 일으킨 것이다.
실제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20년 가정용 안전점검표'에는 해당 캐릭터가 동일한 손짓으로 가스 밸브를 잠그고 있는 모습이 실렸다. 행안부 측은 "사전에 안전을 대비하자는 의미를 강조하며 가스 밸브를 키고 잠그는 동작을 표현한 것 뿐"이라며 "논란이 된 '남혐'의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런데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적이 계속되자 행안부 측은 지난 26일 디자인을 전면 수정해 전국 지자체에 다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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