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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망으로 만든 친환경 스포츠웨어…나도 지구도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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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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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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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포지티브미 김하나 대표, 리사이클·천연 식물성 원단 사용…"에코소비 트렌드 이끌 것"

김하나 포지티브미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김하나 포지티브미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캐나다 유명 스포츠웨어 룰루레몬의 레깅스 1개 가격이 15만원가량 하는데 비슷한 국내 브랜드는 2만9000원에 원플러스원(1+1) 행사를 해요. 왜 이렇게 쌀까요."

'살 빼고 운동.' 12월 중순이 지나자 주변엔 벌써 새해 목표를 정한 이가 많다. 매년 '용두사미'로 끝나고 '작심삼일'의 연속이지만 이맘때 가장 많이 팔리는 패션의류는 몸에 착 달라붙는 레깅스와 같은 액티브웨어다. 울긋불긋 더 과감해진 색상의 운동복 사이로 사진포즈를 취해 보인 김하나 포지티브미 대표는 "이제 한국의 요가·러닝·웨이트·필라테스복도 미국·유럽처럼 환경친화적 가치를 담은 '서스테이너블'(Sustaniable·지속가능)을 고려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선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일론 같은 값싼 플라스틱 원단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라며 "신축성 있는 운동복은 플라스틱을 원소재로 해 운동복 하나를 만들 때마다 환경이 훼손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환경총회 내 유엔지속가능한패션연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패션산업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10%를 차지한다. 섬유제조공정의 수질오염은 전체의 20%, 매년 바다에 유입되는 미세섬유플라스틱은 19만톤에 달한다. 패션업도 환경오염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고 최근 전세계가 탄소중립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국내외 패션업계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자정의 목소리를 낸다.

폐어망으로 만든 친환경 스포츠웨어…나도 지구도 건강하게
포지티브미는 '친환경 액티브웨어'를 사업아이템으로 삼은 펨테크(Femtech, 여성의 건강을 위한 기술·상품) 스타트업이다.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정제한 친환경 재생원단 '에코닐'과 천연 식물성 원단 '텐셀'로 스포츠웨어를 만든다.

김 대표는 "바다에 버려진 어망 등을 회수해 친환경 공정을 거쳐 만든 재사용 원단으로 옷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웰니스(Wellness)에 관심이 많은 여성,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의 가치관을 높게 사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호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기능성 측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텐셀의 경우 튼튼한 내구성에 수분흡수성이 뛰어나다. 생산공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특히 폐기 시 땅에 묻으면 한 달간 생분해된다.

구찌, 프라다 같은 명품브랜도 이런 리사이클(재사용) 원단을 속속 도입한다. 김 대표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패션브랜드는 국제 친환경 기준을 따른 친환경 염색용법을 쓴다거나 유칼립투스, 콘 추출물 등 식물을 원재로 하는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다"며 "우리도 이런 원단을 제조하는 해외 업체들과 계약하고 요가복·러닝복 등을 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소규모 리사이클 원단 제조업체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어 이들과 접촉 중"이라고 귀띔했다.

포지티브미는 최근 친환경 원단으로 브라패드를 자체제작, 이달 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친환경 스포츠브라 4종'을 선보였는데 펀딩 목표금액의 1024%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포지티브미의 액티브웨어 제품 이미지/사진=포지티브미
포지티브미의 액티브웨어 제품 이미지/사진=포지티브미

김 대표는 창업 전 네덜란드 브랜딩 전문 에이전시에서 브랜드전략 디자이너로 일하는 등 이쪽 분야에서 10년간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는 "5년 전 뉴욕 도심에서 편안한 에슬레저룩을 입고 조깅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 시장이 곧 뜨겠다는 생각을 했고 관련 브랜드의 전략, 생산라인 구축, 마케팅 등의 업무를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운동복 붐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쓰레기문제 등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에코소비 트렌드'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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