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株 거리두기 강화시 손해율 안정, 긍정적 - 신한투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시 기준 5123명으로 기록된 1일 서울역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신한금융투자는 16일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는 등 이동제한이 가시화될 경우 장기손해율 안정 등으로 손해보험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DB손해보험 (106,700원 ▼3,800 -3.44%) 및 현대해상 (34,200원 ▼150 -0.44%) 등 2위권사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내년 중에서는 삼성화재 (374,000원 ▲500 +0.13%),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희연.최태용 연구원은 이날 '거리두기 강화시 방어주로 접근 유효'라는 제목의 손해보험 업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시 장기위험 손해율은 기존 예상 대비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거리두기 강화를 시행했던 기간 동안 손해보험사들의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세 둔화가 확인됐다"고 했다.


이들은 "사회적 활동량 감소 및 개인 위생관리 강화 등으로 인한 의료 이용량 축소 뿐 아니라 일부 모럴해저드성 보험금 청구가 감소하고 실손보험 갱신주기 도래에 따른 보험료 유입 증가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경상적 의료 이용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상당 부분 정상화됐을 개연성이 높다. 방역강화 조치는 손해보험 업종에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했다.

또 "(손보주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재개 및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5차 대유행 동안 방어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전일 기준 배당수익률은 삼성화재 7.4%, DB손해보험 5.8%, 현대해상 5.7%, 메리츠화재 1.7%로 추정되는데 손해보험 업종 평균으로는 6.4%로 생보 5.4%, 증권 5.6%, 은행 5.7%에 비해 높다"고 했다.

이어 "다만 중장기적으로 위드코로나 시행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부스터샷 접종 및 겨울철 이후 위중증 환자 및 사망률 감소시 큰 흐름에서 리오프닝(경기재개)은 재개될 수밖에 없다"며 "12월말 발표될 2022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이 10% 초반에 그칠 경우 지난해(약 13%) 대비 낮은 요율 인상에 대한 시장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내년 상반기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자동차 보험 마진 축소, 신계약 확대에 따른 사업비율 상승도 부담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