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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불량률 10분의 1로 '뚝'…'이것' 적용하니 품질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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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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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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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표준 활성화되자 품질 향상...민간 주도 표준 역할 '톡톡'

콘크리트 타설 중인 건설현장./자료사진=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콘크리트 타설 중인 건설현장./자료사진=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콘크리트 불량률 10분의 1로 '뚝'…'이것' 적용하니 품질이 달라졌다
#. 10년 전인 2011년 국내 콘크리트 업체들의 조달청 입찰 시 기준에 미달하는 불합격률은 10% 수준이었다. 표준 없는 주먹구구식 운영이 이뤄지면서 설계기준강도인 28MPa(메가파스칼)을 넘지 못한 제품이 나온 탓이다. 이듬해부터 단체표준이 본격화하면서 품질은 점진적으로 향상됐다. 현재 불합격률은 1%대다.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단체표준 활성화 이후 사업장은 자유롭게 제품의 품질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품질능력을 가진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부실공사의 위험성도 한층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전문분야의 KS마크에 해당하는 '단체표준'이 중소기업의 품질 향상을 주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여러 기업에서 균일한 기준의 제품을 생산하게 돼 생산능률이 올라가고 원가가 절감되는 등 업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분야별 단체표준 등록 개수는 콘크리트 등 건설부분 178개를 포함해 모두 3784개다. 올해에는 61개가 새로 등록됐고 12개가 폐기됐다. 분야별로는 950개의 표준을 보유한 기계가 가장 많지만 전기(718개), 조선항공(449개), 자원(316개), 정보(240개) 등 여러산업 전반에서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단체표준은 전문분야에 적용하는 기술, 성능 등에 대한 표준을 말한다. 국가가 관리 감독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 위임받은 민간이 표준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KS같은 국가표준보다는 하급 개념이고, 회사에서 정하는 사내표준에 비해선 상급 개념이다. 급변하는 기술력을 따라잡기 힘든 국가표준의 한계를 민간 전문분야에서 스스로 규격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민간의 속도를 활용해 선제적인 기술표준체계를 만들면 향후 대응도 기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단체표준을 도입한 업종은 품질 향상과 더불어 다양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표준이 도입되니 부품이 서로 호완되는 장점이 생겼고, 인력과 자재도 절약되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 종업원의 교육과 훈련이 체계화되면서 작업능률도 높아졌고, 해외와의 무역협상에서 저가 수입품에 대한 국내 시장을 보호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체표준은 현재 국가기술표준원으부터 위임받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각 협동조합과 연합회를 통해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업무의 중심에 있는 단체표준국은 단체의 관리감독 업무와 단체표준을 제정하려는 협동조합에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조합당 70% 한도 내에서 최대 1400만원을 정부가 보조해주는 혜택이 있다.

중기중앙회는 개별기업이 독자 마케팅을 통한 시장조성과 경영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단체표준이야 말로 동종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합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인증제품에 대한 신뢰를 KS인증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조달관련 법령에 우선구매 조항을 추가하는 등 판로 확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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