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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고 보기 싫어 月9500원 냈는데…유튜버의 광고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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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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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0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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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자체 중간광고' 꼼수 횡행
무료 시청자는 '2중3중' 광고 노출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 유명 개그맨의 골프 유튜브를 보던 30대 직장인 A씨는 당혹스러웠다. 중간광고를 안 봐도 되는 유료 멤버십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 중인데, 7분쯤 시청했을 때 15초 분량의 신규 분양 아파트 광고가 떴다. 콘텐츠 제작사가 영상 중간에 광고를 넣어 편집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 전문 유튜브 채널은 10분 내외 영상에 2분 분량의 금융사 광고를 삽입하며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글을 올리는 것) 끌었다'는 자막을 띄웠다. 또 다른 골프 채널도 영상 도입부에 한 증권사의 투자상품 광고를 실었으며, 자동차 전문 유튜버는 '중간광고 타임'이라는 자막과 함께 자체 쇼핑몰 광고를 정례화했다. A씨는 "PPL(간접광고)을 넘어 콘텐츠 자체 중간광고가 늘면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이유가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가 직접 중간광고를 삽입한 콘텐츠가 늘면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이란 월 9500원(부가세 별도)을 결제하면 △광고 없이 영상보기 △동영상 저장해서 감상하기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이용 혜택 등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이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영상엔 시작(프리롤)과 중간(미드롤) 광고 등이 붙지만,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에겐 노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튜버가 광고를 포함한 채로 영상을 올리면 유료 멤버십 이용자도 중간광고를 봐야 한다. 유료 멤버십을 결제하지 않은 이용자는 유튜브가 붙이는 광고에 유튜버가 자체적으로 포함한 광고까지 이중삼중으로 광고를 봐야 하는 셈이다.


무료 시청자는 유튜브+유튜버 광고 '이중삼중' 노출…"제한해야"


유튜브가 PPL을 넘어 중간광고를 포함한 콘텐츠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튜브 이용자 B씨는 "유튜브는 네이버·카카오보다 더 많은 중간광고를 내보내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유튜버의 자체 중간광고까지 허용하는 건 너무하다"며 "이용자 시청권을 위해 과도한 광고는 제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유튜브는 유료 광고 여부를 표시했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는 시청자, 크리에이터, 광고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유튜버가 콘텐츠를 올릴 때 '유료 광고 포함' 여부를 표시하고, 구글의 광고 정책 및 현지 법을 따르도록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가 중간광고를 이유로 해당 콘텐츠를 규제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지난 2020년 '뒷광고' 논란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 지침'을 개정한 후, 대부분의 영상이 '유료 광고 포함' 표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튜브 관계자는 "이용자는 부적절하거나 구글의 광고 정책을 위반하는 광고가 표시되면 신고할 수 있다"라며 "이용자가 신고하면 담당자가 광고 신고를 검토해 필요한 경우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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