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데이터 관리 '윌로그', 시리즈A 클로징…"제약바이오 물류 개선"

물류데이터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윌로그가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시리즈A 2차 투자를 받으며 시리즈A 단계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윌로그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로거(logger) 디바이스 'OTQ(One Time QR-code)'를 기반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처럼 물류 운송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저장된 물류 데이터를 관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소형 센서기구인 OTQ를 운반하는 상품이나 상자, 차량 등에 부착하면 설정된 시간 단위마다 온도, 습도, 조도, 충격 등의 변수 데이터를 측정해 QR코드를 생성하고, 사용자가 이 QR코드를 앱으로 스캔하면 유통이력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해당 정보는 윌로그에서 제공하는 관제 소프트웨어(CMS, Central Monitoring Syste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습도의 관제에 국한하지 않고 물품의 패킹, 출고, 수송, 반품 및 회수까지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지난해 8월 윌로그는 QR코드 기반의 데이터 처리 기술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아주IB투자로부터 시리즈A 1차 투자를 유치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윌로그는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업계 선두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장을 확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윌로그의 솔루션은 제약바이오 분야 물류·유통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 규칙'에 따라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의 보관·수송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제제 등의 판매자는 자동 온도기록 장치를 검정·교정하고 그 기록을 2년간 보관해야 한다. 차량뿐만 아니라 수송용기 외부에도 온도계 설치가 의무화된다.

배성훈 윌로그 대표는 "이번 규칙으로 다양한 산업군 중 특히 제약바이오사의 물류 유통이력 관리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제약바이오업계의 물류 관리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물류 영역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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