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출연 '아는 형님' 시청률 추락…분량 두고 누리꾼 '시끌'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1월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명품 짝퉁' 논란을 빚은 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가 출연한 날이다.

지난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아는 형님'은 전국 시청률 3.069%를 기록했다. 이는 올 1월 방송된 회차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22일 '아는 형님'에는 명품 가품 착용으로 논란에 휩싸인 송지아와 배우 강예원, 가수 이영지가 출연했다.

송지아는 "나는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지옥에서 온 송지아"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했다. 그는 '솔로지옥'에 어울리는 멤버로 서장훈을 꼽으며 "이성적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만 잘 해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지아는 "엄마아빠가 어릴 때 미스코리아 얘기를 했다. 아쉽게도 키가 안 컸다"며 "엄마가 어릴 때부터 왕관 쓰고 예쁜 드레스 입고 미스코리아 나가야 한다고, 많이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많이 안 먹었다"고 말했다.


또 '한양대 여신'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나한텐 말 안 하지만 (관심있는 사람이) 있지 않았겠나. 번호를 많이 물어보고 그랬다"고 했다.

앞서 송지아의 명품 가품 착용 논란이 불거지자 '아는 형님' 측은 녹화분을 일부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방송분에서 송지아의 분량은 적지 않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날 방송에 대해 "'전지적 참견 시점'은 프리지아 촬영분 방송하지 않기로 했는데 '아는 형님'은 편집 없이 내보낸 것 같다. 프리지아 나오니까 보기 싫어지더라"라고 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편집 없이 나와서 보기 불편한 사람들 많았을 듯 하다", "JTBC 실망"이라며 공감했다.

반면 '아는 형님' 제작진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최대한 편집했던데. 그렇다고 아예 (방송을) 뚝뚝 끊을 순 없지 않나. 제작진은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송지아) 분량이 생각보다 많았지만 다른 출연자들 엮인 거 때문에 어쩔 수 없어 보였다"공감했다.

이외에도 "송지아 분량 많긴 했는데 크게 기억 남는 건 없었다. 어쩔 수 없는 부분만 넣었나 싶더라", "송지아 분량 줄이자고 아무 잘못 없는 딴 사람 활약까지 잘라내긴 애매하긴 할 듯"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아는 형님' 측은 다른 출연진과의 대화 흐름 등을 감안해 편집을 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구독자 19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프리지아'로 활동하고 있는 송지아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핫걸'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송지아가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선보인 명품 제품 중 일부가 가품이었다는 이른바 '짝퉁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송지아는 지난 17일 자필 사과문으로 일부 가품 논란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