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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굴기 과시한 中…올림픽 사상 첫 '로봇 수중 성화봉송'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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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굴기 과시한 中…올림픽 사상 첫 '로봇 수중 성화봉송' 성공

머니투데이
  •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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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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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공원에서 2대의 특수제작 로봇이 수중 봉송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CCTV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세계 최초로 로봇 수중 성화 봉송에 성공했다.

3일 국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동계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성화 봉송에 특수제작 로봇 2대가 투입돼 사상 최초로 로봇 수중 봉송이 이뤄졌다.


수중 성화 봉송은 수륙 양용 로봇이 성화를 들고 빙판 위에서 미끄러지듯 입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입수한 로봇은 물 속에서 대기 중이던 다른 로봇에게 성화봉을 점화했다. 불을 넘겨받은 로봇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으로 로봇쇼는 막을 내렸다.

모든 과정에서 성화봉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불'과 '물'이라는 상극의 물질이 서로 어우러지는 신기한 광경이 연출됐다. 로봇 성화봉송은 로봇 강국 이미지를 국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화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대회장이 있는 옌칭, 장자커우를 거쳐 4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성화대를 밝힐 예정이다. 4일 밤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점화할 최종 주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지난해 10월18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다음 날 아테네 파나테나이크 경기장에서 위짜이칭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전달돼 같은 달 20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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