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높으면 비용 줄고 이익 커진다, 국내 유망종목 10개-신한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이슈가 △매출성장 △비용절감 △정부규제 탈피 △직원 생산성 향상 △투자와 자산 최적화 등 경로를 통해 △자본조달 비용 △이익 성장성 △현금흐름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퀀트 분석을 담당하는 이정빈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 ESG 점수와 WACC(가중평균자본비용)은 뚜렷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지는 않는데 이는 ESG 점수와 COE(자기자본비용, Cost of Equity)의 관계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의 주주요구 수익률은 베타 리스크(시장 리스크)에 노출된다고 할 수 있고 거시 환경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큰 반면 ESG 점수는 시장환경 변화 대비 상대적으로 정적"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 중 ESG 점수가 높은 기업들이 타인자본비용(Cost of Debt)이 낮아 결국 ESG는 현재 타인자본비용을 통해 기업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또 ESG 점수가 높은 기업들이 △'EPS CAGR'(주당순이익 연평균 성장률) 등 이익성장성이 좋고 △잉여현금흐름도 양호하며 △이를 통해 기업 밸류에이션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ROIC(투하자본이익률) 모멘텀이 부각되는 종목 중 ESG 점수가 좋은 기업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이 중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 NAVER (187,300원 ▼1,200 -0.64%), 카카오 (46,450원 ▼350 -0.75%), 삼성물산 (151,800원 ▼1,300 -0.85%), LG전자 (97,900원 ▼900 -0.91%), LG생활건강 (448,000원 ▼7,000 -1.54%), 삼성전기 (151,700원 ▼2,500 -1.62%), KT&G (89,300원 ▼800 -0.89%), 삼성에스디에스 (158,500원 ▼3,200 -1.98%) 등 10개사가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