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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세트 43만원에 팝니다"…러시아 영업중단에 '되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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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세트 43만원에 팝니다"…러시아 영업중단에 '되팔이'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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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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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맥도날드가 러시아 영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러시아 맥도날드 매장은 마지막으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으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 내 850개 점포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들의 가치관에 비추어 우크라이나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인도적 고통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이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인들은 인근 맥도날드 매장으로 몰려갔다. 문을 열기도 전부터 맥도날드 매장 앞에는 햄버거를 사려는 사람들로 수백미터 줄이 늘어섰다. 모스크바에 있는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는 차량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가 심한 정체를 빚었다.


온라인에서는 맥도날드 햄버거에 웃돈을 붙여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햄버거 몇 개와 치즈스틱 등이 포함된 꾸러미는 5만루블(약 43만원)에 달하는 가격표가 붙었다. 콜라 큰 컵 한 잔은 우리돈으로 약 1만3000원에 나왔다.

한편 이날 맥도날드 외에도 스타벅스, 코카콜라, 펩시콜라, 제네럴일렉트릭(GE)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로 일제히 러시아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러시아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는 다국적 기업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기업들의 압박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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