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대"…정부, 中企 비대면 지원에 410억 투입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정부가 중소기업의 비대면 업무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예산 41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만5000개 중소기업에 최대 400만원씩 화상회의·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4일 중소기업의 원격·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시스템 구축을 위한 '2022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수요기업 모집 계획을 공고했다.


관련 예산은 총 410억원 투입된다. 1만5000여개 중소기업에 화상회의, 재택근무 협업 툴 등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가 지급된다. 기업당 최대 지원금은 400만원이다.

바우처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이이다. 비대면 서비스 활용 의지가 높은 기업에 바우처가 지원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자부담율이 기존 10%에서 30%로 상향된다. 상대적으로 비대면 수요가 낮은 고용원이 없는 사업자는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신청·접수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케이(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활용계획 평가를 진행한 뒤 점수가 높은 순으로 바우처가 지급된다. 평가점수가 낮은 사업장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바우처를 지급받은 수요기업은 400만원 바우처 한도내에서 희망 서비스 분야와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공급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품은 오는 30일부터 플랫폼에서 공개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리신청·결제나 페이백 등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청렴서약서 제출 의무가 부여된다. 서비스 접속 기록을 통해 실제 서비스 이용 여부도 점검한다.

서비스 상품 결제 후 30일간 로그인 기록이 없는 경우 결제를 취소하고 사업비를 환수한다. 서비스 이용 중에도 3개월 연속으로 서비스 접속 기록이 없는 경우 정부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상전 중기부 비대면경제과장은 "본격적인 비대면 업무환경 확산에 대응해 서비스 활용도와 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자부담율 상향과 서비스 활용계획 평가 도입 등 사업 개편을 추진했다"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원격·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