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광 되찾겠다"…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공식 선언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1지방선거 대구시장직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3.31/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중앙정치에서 비켜나서 '체인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31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상화동산은 홍 의원이 2년 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출마를 선언했던 장소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이 선의의 경쟁으로 아름답게 마무리됐고 새 정부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치에서 비켜나서 체인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 경선에서 발표했던 'G7 선진국 시대'의 비전과 정책을 대구시 행정에서 먼저 실현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슬로건은 '체인지 대구, 다시 대구의 영광을!'이다.

홍 의원은 "과거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대구의 쇠락과 쇠퇴를 방치할 수 없으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래 대구 3개 구상으로 △대구 리빌딩으로 미래 번영의 토대 구축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 혁신과 주민 번영 △글로벌 대구를 통한 세계로 열린 도시를 제시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대구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동촌 후적지 두바이식 개발,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을 내놨다. 지구단위 개발, 대구 식수 문제 근본 해결, 첨단 기업과 외자 유치 등 추진도 약속했다. 홍 의원은 각계 자문을 거쳐 '대구 7대 비전'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