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3년' 최정윤 "공인중개사 불합격…아빠 찾는 딸에 이혼 고민"

/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배우 최정윤이 근황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최정윤이 사선녀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을 찾아왔다.


맏언니 박원숙은 최정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2006년 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서 모녀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박원숙은 "(최정윤이) 결혼식에 손님을 많이 초대 안 했는데, 날 초대했다"며 "결혼식에 못 가는 상황이어서 늘 마음이 쓰였다. (이번에) 평창에서 바람도 쐬고 구경하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이날 최정윤은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인중개사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이사를 가야 해서 집을 보러 다녔는데, 대부분 여자 공인중개사였다"며 "배우 일을 안 한다면 이것도 직업으로 하면 아이 키우면서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부동산이 다 법이더라. 육아하면서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최정윤은 이혼 절차와 관련한 근황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남편과 별거 3년 차라고 전하면서 "딸이 우선순위다. 아이를 위해 나은 방향을 찾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윤은 "아이가 아빠를 너무 기다린다"며 "어렸을 때는 아빠가 회사 다니느라 바빠서 그렇다고 했다. 지금은 '아빠가 떠났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둘만 있었으면 진작 이혼했다. 그런데 이 어린아이가 아빠를 찾고 '아빠는 언제 돌아와?', '아빠는 왜 가족이랑 안 살아?' 이런 질문을 한다"며 "하루에 열두 번씩 마음이 바뀐다. 그냥 이혼을 하는 게 맞을까. 아이가 아빠를 원하는데 어른들의 문제로 피해를 봐야 하냐는 생각이었다"고 토로했다.

/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이 같은 고민에 박원숙을 비롯해 혜은이, 김영란, 김청 모두 최정윤을 격려했다.

특히 박원숙은 "(최정윤은) 너무 아름답고, 너무 예쁘고, 똑똑하다. 딸하고 행복하게 잘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생각하면서 지혜를 잘 짜 봐라"며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지금처럼 긍정적으로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시련이 끝나면 그만큼 성숙해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최정윤은 2011년 전 이랜드 부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해 2016년 딸을 낳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결혼 10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