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美 ETF산업에 투자하는 ETF 출시…"변동장서도 굳건"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KOSEF 미국ETF산업STOXX' 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 /사진=김지성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전세계 최초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산업에 투자하는 'KOSEF 미국ETF산업STOXX (12,365원 ▼195 -1.55%)'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ETF는 자산운용사와 지수사, 거래소 등 미국 ETF 산업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글로벌 ETF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 속 미국 ETF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ETF 운용규모(AUM)는 전세계 ETF 시장의 73.5%로 압도적 1위다.

'KOSEF 미국ETF산업STOXX' ETF는 STOXX USA Total Market Index 종목 중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기준일 직전 6개월 거래대금 200만달러인 종목을 투자 유니버스로 한다.

노아름 ETF운용1팀장은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ETF 산업들도 동반 성장해 관련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ETF 산업과 관련한 회사들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견고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과 같이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ETF 산업의 성장세는 견조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종협 멀티에셋운용본부 본부장은 "올해부터 기존 KOSEF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액티브 ETF 브랜드로 '히어로즈'를 사용하고 있다"며 "벤치마크로 온전히 담아낼 수 없는 시장이 많기 때문에 회사 내 다른 부서나 다른 회사와 협업으로 액티브 ETF를 적극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달 중 부동산 운용 강자인 이지스와 협업해 히어로즈 리츠이지스 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히어로즈 TDF 시리즈도 상반기 중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밖에 해외 테마형 ETF, 물가채 ETF 및 글로벌리츠액티브 ETF 등도 출시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ETF 시장 점유율 6위 수준이나 타사와 경쟁하기보다 키움만의 차별점을 찾아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