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커머스 진출 기업의 현실적 어려움과 대응 방안

코로나19 이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등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부터 크라우드펀딩, 라이브커머스 등 멀티채널까지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모습니다.

해외 진출 타깃 시장으로는 북미와 유럽 지역이 주로 고려되고 있다. 선두기업이 만들어온 브랜드 이미지와 K-Pop의 영향으로 한국 기업이 매력적으로 어필돼 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기존 중국산 브랜드 대비 품질과 이미지에 따른 상대적 강점도 존재한다.


다만 대기업과 달리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는 이커머스를 통한 해외 진출 및 B2B(기업간거래) 시장 진출 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나 무역협회 등 다양한 지원기관과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판매 신장과 물류에 관련된 부분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곤란함을 느끼는 부분은 현지 국가의 법규 준수, 세무번호 등록, 법인 등록 등 의무·규제 사항에 대한 것이다. 보통 복잡한 해외 세무나 관세법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문사는 숫자도 제한적이고 고비용인 경우가 많은데 종종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원기관은 지원인력 풀(Pool)을 강화하고 지원인력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개발해 수출기업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는 작업도 필요하다.


또 일종의 이커머스 수출 관련 체크리스트를 고안하고 각 리스트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커머스 수출기업은 정보가 제한돼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더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상담을 통해 법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안전한 거래 구조를 도입해 안정적인 거래 관리가 꼭 필요하다.

눈앞의 문제만 해결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지불통지서는 항상 후불로 청구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기업들이 면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영위하길 기대한다.

이용표 에이티솔루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