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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는 삼성"…극찬에도 마음 못 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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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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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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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 8K로 김근중 작가의 'Natural Being 104'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 8K로 김근중 작가의 'Natural Being 104'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8K(7680x4320) TV가 영국 IT전문매체가 뽑은 '2022년 최고의 8K TV로 선정됐다. 8K TV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또 한번 인정받은 셈이지만, 8K 시장성에 대한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8K TV 시장이 본격 개화 전으로, 전체 TV출하량의 0.1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전년도에 비해 역성장하며 과거 3D TV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Neo(네오) QLED 8K QN900B가 화질과 밝기, 사운드 등 성능에서 1위를 차지했다. QLED는 일반 LED의 4분의 1크기인 미니 LED를 사용하는데, LED를 촘촘하게 박아 보다 높은 화질로 끌어올렸다. LED크기가 작은만큼 번짐 효과가 더 적다. 테크레이더는 "해당 TV는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성능면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극찬했다.

8K는 TV 해상도를 뜻하는 단위다. 4K(3840x2160) TV보다 4배 높은 화질을 제공해 '꿈의 화질'로 불린다. 2017년 9월 일본 샤프가 처음 출시한 이후 2018년 삼성전자가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8K TV 시장의 점유율을 70%~80% 가량 차지하는 선두 업체로, 고화질을 TV 기술력 발전의 방향으로 삼고있다. 8K가 미래 대세가 될 것이라 보고, 생태계 확산을 위한 글로벌 협의체 '8K 협회'도 이끌고 있다. 8K협회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파나소닉과 하이센스 등 TV제조사, 아마존과 구글 등 콘텐츠 제작사와 스트리밍업체가 참여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8K TV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전세계 8K TV 출하량은 36만4400여대로 역성장했다. 2020년 30만200여대와 비교하면 20% 가량 감소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따져도 0.15%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8K TV출하량 역시 전년도에 비해 18%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8K TV가 추진력을 잃었다고 보고 출하량 100만대 돌파 시기를 당초 내놨던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늦췄다.

"8K TV는 삼성"…극찬에도 마음 못 놓는 이유
8K TV에 대한 회의론의 대표 근거는 콘텐트 부재다. 8K 콘텐트가 없으니 8K TV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이다. 화질을 고화질로 구현하는 업스케일링을 하더라도 본래 화질과는 다른 한계가 있다. 넷플릭스와 왓챠, 웨이브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도 8K를 제공하지 않는다.

1000만원대에 이르는 비싼 가격도 장애물 중 하나다. 네오QLED 8K TV 85형 출하가는 1840만원, 75형은 1290만원이다. 4K화질에 대형 화면을 사는 것이 소비자들로선 더 설득력있는 선택일 것이란게 업계 얘기다. 옴디아는 "8K TV가 소비자들에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용가능한 콘텐트가 거의 없고 가격 압박이 너무 커서 그렇다할 시장 수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2010년쯤 3D TV가 반짝 출하됐다가 사라진 것과 8K TV가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2018년 일본 공영방송 NHK가 세계 최초로 8K콘텐트 전용 채널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8K 콘텐트가 늘어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긍정론도 여전하다. 또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 업체 입장에선 당장의 시장성과 수익성보다 기술력을 드러내는 차원에서 8K TV를 출시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또 다른 전자업계 인사는 "8K TV가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도 있는 동시에 초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항상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8K TV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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