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美 20개주 진출… 4년 연속 흑자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지난 17일 개점한 뚜레쥬르 샬롯점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사진= CJ푸드빌

뚜레쥬르 펜실베니아주 1호 해버포드점 외관/사진= CJ푸드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미국 내 20번째 주(州)에 진출했다.

CJ푸드빌은 이달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3개주에 뚜레쥬르 매장을 열며 미국 20개주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12개주에서 매장을 운영하던 뚜레쥬르는 지난해에만 미시건, 플로리다, 콜로라도 등 신규 지역에 깃발을 꽂으며 17개주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올해 말까지 미국 22개주 진출이 목표다.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에서 2004년부터 직영 형태로 발판을 다져오다 2009년 이후 가맹점 위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 텍사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해 7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달 말까지 2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지난 17일 개점한 뚜레쥬르 샬롯점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사진= CJ푸드빌

CJ푸드빌은 신규 매장이 지역 중심 상권에 위치해 해당주의 1호점으로서 뚜레쥬르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헤이븐점'은 코네티컷 주의 메인 도시 뉴헤이븐 중심가에 약 360㎡의 대형 로드숍 형태로 자리 잡았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해버포드점'은 필라델피아의 위성도시인 브린 모어의 주거지와 상업 지역의 중심에 위치했다. 네브래스카 주 1호 매장인 '오마하점'은 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한 오마하 지역 내 주요 상점가에 약 330㎡의 규모로 개점했다.

CJ푸드빌은 미국법인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최대치를 경신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비결은 'K-베이커리'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종에 가까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며 "현지 식문화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되 한국식 제품을 구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진출한 각 지역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미국 사업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