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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이어폰 배송 전에 팔아요" 웃돈 붙인 되팔이 글 수십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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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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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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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당일부터 웃돈 얹힌 되팔이 성행
되팔이로 실수요자 피해입는다는 지적

갤럭시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 한정판으로 출시한 '갤럭시버즈2 포켓몬 에디션'이 배송이 되기 전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얹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되팔이를 통해 차액을 남기기 위한 의도인데 정작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출시한 '갤럭시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는 판매 시작 8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판매 수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동통신사 관계자에 의하면 수백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패키지는 포켓몬스터의 '몬스터볼'을 모티브로 제작한 갤럭시버즈2 커버와 포켓몬 스티커로 구성됐다. 스티커는 피카츄·파이리·꼬부기·뮤 등 총 11종의 포켓몬 중 1종이 랜덤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갤럭시버즈2 정가(14만9000원)보다 1만5000원 저렴한 13만4000원이다.

갤럭시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출시 다음 날인 21일부터 구매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순차 배송했다. 하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출시 당일인 20일부터 판매글이 올라오며 이른바 '되팔이'가 성행했다.

이날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갤럭시버즈2 포켓몬'을 검색하면 주말간 올라온 수십개의 판매 글이 게재돼 있다. 해당 글을 종합하면 보통 16만~17만원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최대 17만5000원까지 거래된 사례도 확인됐다.

한 회원은 "월요일이나 화요일 도착 예정인데 구매 원하시는 분 있으면 배송지 변경해 드린다"며 17만5000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정가보다 4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버즈2 포켓몬 에디션./사진출처=중고나라 캡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버즈2 포켓몬 에디션./사진출처=중고나라 캡처

제품 구매와 동시 제품을 다시 판매하는 이유는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을 이용한 시세 차액을 노리기 위함이다. 보통 한정판 스마트폰의 경우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리셀 사례가 잦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명품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출시한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출고가(269만5000원)보다 230만원 비싼 499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와관련 과도한 되팔이로 건전한 시장 질서가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수요자들은 구매 경쟁에 밀려 제품을 구하지 못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웃돈을 주고서라도 리셀러들에게 제품 사야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전자 업체들이 명품 브랜드 등과 협업해 제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돈냄새를 맡고 리셀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실사용을 위해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은 정작 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갤럭시Z플립3의 포켓몬 한정판인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 역시 삼성닷컴에서 온라인 판매 개시 5분 만에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 에디션의 또 다른 공식 판매처였던 11번가에서는 하루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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