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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안 받아줬다고'…대낮 길거리에서 여대생 살해한 이집트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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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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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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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라 아슈라프(21)의 생전 모습/사진=Naira Ashraf 페이스북
나이라 아슈라프(21)의 생전 모습/사진=Naira Ashraf 페이스북
이집트에서 한 남학생이 같은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을 대낮에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남학생은 여학생에게 청혼을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28일(현지시간) CNN과 현지 언론 등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집트 대학생 모하메드 아델에 대한 첫 공판이 지난 26일 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집트 북쪽 도시 엘 만수라에 있는 만수라대학교 인근에서 모하메드는 같은 반이던 나이라 아슈라프(21)를 흉기로 살해했다.

모하메드는 나이라에게 여러 차례 청혼했다가 거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이라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보기 위해 가짜 계정을 만들었다가 지난 4월 나이라의 가족에 의해 접근 금지 신청까지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정에 선 모하메드는 '나이라의 가족에게 협박을 당해 복수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모하메드는 "나이라와 나는 약혼에 동의했고 나이라의 부모님도 우리의 약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나이라의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계셨다"고 했다.

'왜 살인을 계획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모하메드는 "나이라의 어머니가 나를 협박했고 아버지는 나에게 깡패를 보냈다"며 "나이라도 나를 다치게 했기 때문에 복수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사건 당일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점에 대해선 "나는 협박장을 받았다"며 "누군가가 나를 찾아올 것 같아서 방어하기 위해 칼을 가져갔다"고 답했다. 또 "나이라가 웃는 것을 보니 화가 나고 짜증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이라를 죽인 걸 후회한다"며 "나는 내 가족과 스스로에게 상처를 줬다"고 했다.

한편 모하메드가 나이라를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은 지난주 SNS에 퍼지며 현지 누리꾼들의 큰 공분을 샀다. 트위터 등에서는 #Justice_for_Naira_Asharaf(나이라 아슈라프를 위한 정의) 해시태그 운동도 나타났다.

이집트 여성 및 법률 지원 센터의 회장이자 이집트 변호사인 아자 솔리만은 "우리는 폭력과 싸우는 법이 필요하다"며 "여성들이 스토킹 등 피해 사실을 보다 변하게 알리기 위해서는 경찰, 판사, 검찰을 포함한 '정의 채널'을 복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집트의 개인 권리 이니셔티브(Egyptian Initiative for Personal Rights)의 젠더 인권 담당관인 로브나 다르위시도 "나이라의 죽음은 단 한 건의 죽음이 아니다"며 "카메라에 찍히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더 많이 목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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