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엔젤투자자 모임, 코발트 투자 청산…수익률 100.1%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모임인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이 2년 2개월만에 비대면 통합 문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코발트를 100.1%의 수익률로 청산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VC심사역, PE, 애널리스트, 변호사, 의사 등 120명의 전문직으로 구성된 전문직 엔젤클럽이다. 이번에 회수한 스타트업 코발트에는 2020년 3월 시드투자를 했다. 코발트는 투자유치 후 피봇팅(사업모델 변경)을 통해 자료 전달 시 발표 영상도 함께 만들어 보낼 수 있는 '프리젠트'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올해 5월에는 팁스에 선정되는 등 성과가 이어졌다.

이번 회수는 투자 후 2년 2개월만에 이뤄졌다. 구주 매각 방식으로 수익률은 100.1%다. 앞서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15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9개 회사가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후속투자를 유치한 9개사 중 6개사는 시리즈 투자를 완료하며 최대 20배 기업가치를 올렸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는 바이셀스탠다드, 유니드캐릭터, 오픈플랜, 퀀티파이드이에스지, 얼리슬로스, 위티 등이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 측은 "회수 성과는 투자 의사결정 단계에서 집단지성에 기반한 엔젤클럽원들의 전문성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단계에서는 클럽원 중 의사나 바이오 기업 CFO들이 참여해 의견을 내고 IT기업 투자에는 경험이 있는 VC심사역, 애널리스트 등이 의견을 내는 방식이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 관계자는 "클럽의 후속투자 유치와 엑시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메타버스 스타트업 '이매지니어스', 캐릭터 애니메이션 스타트업 '유니드캐릭터' 등의 시리즈 투자 라운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후속투자 유치와 지속적인 회수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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