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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치킨·불매운동에 '골치'… 치킨 프랜차이즈 "해외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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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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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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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치킨·불매운동에 '골치'… 치킨 프랜차이즈 "해외사업 강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해외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가 인건비와 배달비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데다 가격 논쟁까지 커지는 등 사업확장이 여의치 않아서다.

18일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최근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미국 LA에 첫 북미 1호점을 개점했다.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 조리방식으로 튀긴 음식으로 대표되는 'K치킨'의 색다른 맛을 어필한다. 굽네는 2014년 홍콩을 시작으로 10개국에 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굽네치킨은 홍콩을 성공사례로 여긴다.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굽네치킨은 홍콩의 웰빙 트렌드에 맞춰 연구진을 가장 먼저 급파해 현지입맛에 맞춘 신메뉴를 개발했다. 그 결과 현지 음식점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점을 받을 정도로 현지에서 인정받는 한국식당이 됐다고 평가했다.

K치킨의 선구자로 통하는 BBQ는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북미에서 2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K푸드의 선두주자다. 지난 6월 글로벌 외식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브랜드로 BBQ를 2위에 올렸다. 윤홍근 BBQ 회장은 지난주 미국 뉴저지주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 공로로 뉴저지주 의회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뉴저지주에는 BBQ 글로벌 법인 본사가 있다. BBQ는 이제 막 흑자전환에 성공한만큼 성장하는 해외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점포 확대 자금 확보 방안으로 기업공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이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이벌을 'KFC'가 아닌 '맥도날드'로 지목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미국에서 직영사업만 해오던 교촌F&B도 최근 하와이에 미국 첫 가맹사업장을 열었다. 지역 내 사업자에게 다수의 가맹사업권을 주는 멀티유닛 방식이다. 교촌은 하와이를 시작으로 미국 본토까지 가맹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치킨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엔 국내시장의 정체 연관이 깊다. 400여개의 브랜드가 국내에 난립하면서 7조5000억원 규모의 치킨 시장이 포화상태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치킨 브랜드 유일한 상장사인 교촌F&B의 상반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173억원)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95억원에 그쳤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해 연간실적에서도 이미 나타났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인수하며 '탈(脫)치킨'을 꾀하고 있는 bhc와 먼저 해외사업에 주력한 BBQ와 달리 지난해 교촌의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형마트의 가격 공세는 해외사업을 촉진시키는 가속페달로 작용했다. 지난달부터 1마리에 1만원도 안되는 치킨이 대형마트에 등장했고, 배달비 포함 3만원을 위협하는 프랜차이즈 치킨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배달비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린 교촌치킨은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는 K푸드 인지도 상승으로 해외진출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식품산업이 성장하려면 내수시장이 커야 하는데 한국은 규모의 한계가 있다 보니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며 "이 과정에서 개발된 다양한 K푸드가 해외에서 보편적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치킨 이미지/기사와 관계없음
치킨 이미지/기사와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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