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3만명대로 '뚝'...정부, '트윈데믹' 백신으로 대응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동네 병·의원에서 50대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2022.08.02.

22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3만300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같은요일(7만1471명)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트윈데믹)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강조한다. 지난 21일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작했고, 내달 11일부터 코로나19 개량 2가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300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2453만5940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대비 3만8462명이 적고, 전날보다도 8277명이 줄었다. 유행이 안정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는 추세다.

중환자와 치명률도 의료 자원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6명 줄어든 428명이다.

하루 사이 사망자는 59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8009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1%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382명(89.3%),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57명(96.6%)이다. 위중증 환자 중 50세 이상은 406명(94.9%), 사망자 중 50세 이상은 59명(100%)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2754명, 해외 유입 사례는 255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1만1783명으로 전체의 52.5%다. 비수도권에서 1만5571명(47.5%)명이 나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전체 병상은 7582병상이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25.2%, 준-중증병상 31.8%, 중등증병상 17.6%, 생활치료센터 7.8%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는 22만217명이다. 하루 신규 재택치료자는 3만4831명이다.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강조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고위험군(어린이, 임신부, 만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자다.

다음달에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도 작용하는 개량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모더나 2가 백신(바이러스 2개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이 활용되며 화이자의 2가 백신도 추후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27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된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각각 다른 부위에 맞으면 된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에 대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같은 날 양팔에 각각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