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앨범 촬영 해변 가보세요…마이리얼트립, 'K-여행' 확장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사진=마이리얼트립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비상장이 K콘텐츠 관련 여행지 정보 제공 및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립을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 급증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잠재적 방한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련 콘텐츠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

스타트립은 2020년 창업한 신생 관광벤처다. 드라마 촬영 장소, 스타가 방문한 카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등 K콘텐츠에 등장한 한국 관광지 정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1만여 개의 K콘텐츠 관광지를 알리고 예약 서비스까지 제공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획일화된 관광지 정보 대신 이른바 'BTS가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 '블랙핑크의 단골 식당' 같은 K콘텐츠 관련 스토리텔링을 구성해 관광객을 공략해 긍정적인 한국 여행을 고려 중인 외국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향후 K콘텐츠 연관 관광지를 늘리고 서비스 언어도 추가해 사업을 확장한단 방침이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지난 3년간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K콘텐츠와 관련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여행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상반기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아이와트립을 인수하고, 제주도 워케이션을 위한 공유 숙박·오피스를 운영하는 '오피스제주'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