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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성장세에 '부스터'…"1등하겠다" 이재용 선포, 현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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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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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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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나노 파운드리 양산에 참여한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주역들이 손가락으로 3을 가리키며 3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축하하고 있다.
삼성전자 3나노 파운드리 양산에 참여한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주역들이 손가락으로 3을 가리키며 3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축하하고 있다.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노리는 삼성전자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세계 최초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에 성공한데 이어 5년 내 1.4나노도 양산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것이다. 파운드리 사업부가 올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워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 1위을 탈환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와 '세이프 포럼 2022'를 연이어 개최하며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북미는 전세계 주요 팹리스회사가 밀집해 있고,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특히 전세계 10대 팹리스 회사 중 퀄컴과 브로드컴, 엔비디아, AMD, 애플, 마벨 테크놀로지, 자일링스 등 7개 회사가 북미 지역에 위치해 있어, 북미 지역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올해 986억불에서 2025년 1456억불로 연평균 1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북미 지역은 전체 파운드리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이곳에서 삼성전자가 1.4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발표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앞서 2019년 4월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TSMC를 넘어서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2022년 2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예상한다.

파운드리 성장세에 '부스터'…"1등하겠다" 이재용 선포, 현실 되나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압도하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가 53.4%로 1위, 삼성전자가 16.5%로 2위였다. 직전 분기에 비해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0.2%p 끌어올리며 TSMC와의 격차를 37.3%p에서 36.9%p로 소폭(0.4%p) 줄였다.

트랜드포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2022년 2분기 매출을 55억8800만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55억4400만달러을 넘어선 수치로, 트랜드포스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산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역시 매 분기 실적발표에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트랜드포스의 예상치와도 부합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사업 성장성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현재의 성장성이 지속된다면, 2025년에는 자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수익성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은 '고객 확대'가 있었기 때문 가능했다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파운드리는 대표적인 수주산업으로, 고객을 확보해야 성장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1년 파운드리 고객수는 5G RF(5세대 무선주파수), 오토모티브(차량용 반도체) 고객 증가에 힘입어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7년에는 5배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향후 5개년 구간 수주 잔액이 2021년 매출의 8배 규모다.

파운드리 성장세에 '부스터'…"1등하겠다" 이재용 선포, 현실 되나
특히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진행중인 3나노 2세대 공정에서 HPC와 모바일 부분에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계현 대표이사는 "3나노를 적극 개발하고 있고 4, 5나노도 예전보다 결국은 성능이나 비용을 좋게 하는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말쯤되면 우리 파운드리 모습이 지금과는 달라져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3나노의 매출이 2022년부터 발생해, 2024년에는 5나노 공정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나노 이하의 매출은 2025년까지 연평균 98%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나노부터는 주요 파운드리 업체 모두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를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나노에 GAA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2나노와 1.4나노의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공급 안정화를 추진함으로써 급증하는 3나노 이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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