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순환경제 위해 플라스틱 종합대책 마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6일 오후 제주시 한 카페를 찾아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마시고 있다./사진제공=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폐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바탕으로 한 순환경제 조성을 위해 "플라스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 국정감사'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플라스틱 종합대책 수립 방침을 밝혔다.


한 장관은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고안하도록 유도하고 플라스틱 등 폐자원의 선별률을 높여 재활용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플라스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정책을 되돌아보고 한계점을 극복하고 시장에 녹아들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용품의 경우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며 "이를 줄이는 정책들이 국민의 동의와 호응을 얻으면서 현장에 정착되도록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8월 중부권 집중 호우와 9월초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호우 피해에 대해서도 연내 종합대책 마련방침을 내놨다. 한 장관은 "8월 기록적인 중부권 집중호우와 9월초 남부권을 통과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했다"며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물 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 8월△인공지능 홍수예보 △예방인프라 확충 △하천정비 강화 등을 담은 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도림천 등 시급지역부터 우선적으로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올해 말까지 종합계획을 세워서 홍수·침수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선 "전문가들과 함께 최적의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실현가능한 이행로드맵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업계에 대해서도 고금리 시기에 기후·환경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정책금융, 재정·기금사업 등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환경성과를 내는 기업이 금융권과 소비자로부터 우대받도록 환경정보공개, 환경표지 인증제 등을 고도화하겠다"며 고 말했다.

이밖에 한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5년간 초미세먼지 농도 30% 저감 △임기 내 전기·수소 무공해차 200만대 보급 등 생활환경 대책과 화학사고 및 물품 대책의 혁신 방향 등을 부처 중점 정책 등을 설명했다.